매일신문

대구상의, 터키·루마니아서 188억원 수출상담

116억은 계약 예상…동유럽 수출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문영수(오른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과 하산 데미르(Hasan Demir) 이스탄불상의 부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문영수(오른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과 하산 데미르(Hasan Demir) 이스탄불상의 부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통상교류단이 터키·루마니아에서 1천676만달러 규모의 상담과 현지 상공회의소와 기업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대구상의 통상교류단은 9월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시장 개척활동을 펼친 결과, 총 96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천676만달러(188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 중 1천31만달러(116억원) 상당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도 6만달러(6천7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별로는 ㈜비에스지가 루마니아에 군복 원단을 수출키로 했으며, ㈜화성은 루마니아 밸브 수입상인 알마밸브(Armavalve)사 등과 50만달러의 수출을 협의했다.

사무용 의자를 생산하는 부호체어원㈜은 이스탄불 카셀라(Casella)사 및 구산(Gusan)사와 각각 4만달러와 2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하고 이번 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가구전시회에서 추가 계약을 협의키로 했다.

생물농약을 생산하는 ㈜에코윈은 터키의 시설 재배면적이 5만㏊에 이르고 농약시장이 생물농약으로 전환되고 있어 수출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농약업체 탄칸(Tancan)사가 이달 중 에코윈을 방문해 추가 상담키로 했다.

㈜코랜은 터키의 주방용품 전문유통업체인 앤셀(Ancel)사와 가격 조정을 거쳐 향후 2, 3년간 연 100만달러의 수출을 진행키로 했다. ㈜서강물산은 동유럽 전체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도모 리테일(DOMO Retail)사와 믹서, 주서기, 전기요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형제인터내셔널은 터키의 산업용 장갑시장이 매우 유망하다고 판단, 상담 바이어에 샘플 발송 등을 통해 추가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피오코리아는 루마니아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으며, EU 시장 수출을 위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기능성 섬유를 생산하는 ㈜메디텍스는 터키 및 루마니아 바이어로부터 항균 처리된 원단에 대해 호평을 받으면서 6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생산하는 ㈜성진통상은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이스탄불 한인 바이어와 추가 상담키로 했다.

대구상의는 파견기간 중 터키와 루마니아의 대표 경제단체인 이스탄불상공회의소 및 부쿠레슈티상공회의소와 ▷수출입 상품 거래 알선 ▷통상교류단 상호 파견 및 현지활동 지원 ▷각종 전시·박람회 개최 시 상호 협력 및 정보 제공 ▷상품교역, 투자유치, 기술개발, 시장조사 등을 위한 정보 제공과 마케팅 활동 지원 등에 대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대구상의 문영수 상근부회장은 "터키는 한국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지난 상반기 10%가 넘는 성장을 통해 가파른 경기 회복세에 있어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루마니아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2007년 EU 가입 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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