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행선지를 알려주는 버스 노선 안내도는 버스 정류소마다 세워져 있다. 이 안내도가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워져 있거나 심하게 훼손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대구를 찾는 외지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시급히 교체해야 하겠다.
대구 시내버스 노선 안내도 상당수는 버스 도착 안내기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다. 그 대표적인 곳이 서구 원대동 팔달시장 건너편 버스 정류소다. 이 정류소는 13개 노선 버스가 정차해 늘 붐비는 곳이다. 하지만 버스 노선 안내도는 버스 승객들이 주로 대기하는 버스 도착 안내기로부터 20m나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다. 이마저도 전봇대와 낡은 가판대의 좁은 틈 사이에 비집고 서있어 식별이 어렵다. 따라서 버스 승객들은 노선 안내도를 통해 행선지를 확인한 다음, 다시 버스 도착 안내기 쪽으로 돌아와 해당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버스 노선 안내도가 적정한 위치에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류소 명칭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거나 현 정류소 위치가 누락되고 운행 방향이 거꾸로 표시된 엉터리 안내도도 적잖다고 한다. 더욱이 불법 광고물 등에 가려 안내도가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니 불법 광고물 정비와 단속에도 힘을 쏟아야 하겠다.
대구 시내버스는 대구시민들이 부담하는 세금과 버스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준공영제 실시 이후 '세금 먹는 하마'로 시내버스가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 노선 안내도가 제 위치에 서있지 않거나 훼손'방치돼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구시에 있다. 노선 안내도 훼손 외에도 버스 도착 안내기 미설치 정류소가 적잖은 만큼 조속한 설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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