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들이 도시를 휘저으며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3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1 TV '환경스페셜-도시인이 떨고 있다. 벌떼의 습격' 편에서는 벌이 무슨 이유로 자신들의 공간을 떠나 도시로 날아들고 있는지 원인을 추적하고 벌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벌떼 관련 출동 건수는 4천197건이었다. 2000년 103건에 불과했던 것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아파트 발코니, 주택 처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들이 집을 짓는다. 도심에 주로 출몰하는 벌은 말벌류. 말벌은 여러 번에 걸쳐 침을 쏠 수 있으며 독의 양이 꿀벌보다 30배에서 많게는 100배에 달한다. 맹독성으로 구토, 설사, 근육통, 심지어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말벌은 왜 도시로 날아온 걸까?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던 등검정말벌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기 시작한 부산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도심지의 풍부한 녹지도 도시 말벌 출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또 청량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말벌에게 훌륭한 먹이로 말벌의 도시 서식을 유리하게 했다.
말벌이 나타나면 사람은 살충제로 몰살시키고 벌집을 부순다. 과연 도시의 말벌은 퇴치해야만 할 공포의 대상인가. 해충이 되어 버린 말벌은 익충이 될 수는 없는 것일까. 일본의 말벌 전문가 오노 교수를 통해 말벌과 인간의 공존 방법을 모색해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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