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 & 웰빙] 수능건강식

고소한 땅콩으로 지친 심신 달래주세요

대학수능시험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이 느끼는 긴장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소화불량, 과로, 수면부족 등을 호소하기 십상이다. 높은 학습량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채로 보낸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집 밖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기 쉽고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과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긴장감을 달래주기 위해선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력에도 좋은 영양 간식이 필수다. 쌀과 땅콩을 부드럽게 갈아서 입맛이 없는 수험생에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땅콩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땅콩에는 필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더구나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지친 수험생들에게 스테미나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땅콩죽과 수프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어른들 영양 간식, 운동 후 출출할 때도 먹기 좋다.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좋으며 비타민 B₁, B₂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좋다.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으며 변비, 숙취 방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땅콩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살이 찌지 않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김미향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외식조리계열 교수의 도움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햇 땅콩죽과 튀김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땅/콩/죽

▶죽재료 : 불린 쌀 1컵, 불린 땅콩 1컵, 물 5~6컵, 소금 약간, 고명-생땅콩 조금

▶만드는 법

1.불린 쌀은 물기를 빼고 생땅콩은 물에 담가 2, 3시간 둔다.

2.불린 땅콩은 껍질을 벗긴 후 물 1컵을 넣어 곱게 간다.

3.불린 쌀도 물 1컵을 넣어 따로 곱게 간다.

4.냄비에 간 쌀, 물 1컵을 첨가하여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땅콩 간 것과 물 1, 2컵을 넣어 서서히 끓인다.

5.농도가 나면 소금을 약간 넣는다.

6.약간의 생땅콩을 볶아서 껍질을 벗긴 후 다져 고명으로 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닭/안/심/땅/콩/튀/김

▶재료 : 닭 안심 500g, 생땅콩 ⅔컵, 식용유 1컵 ,백포도주 혹은 청주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소스(겨자소스, 칠리소스 약간)

▶만드는 법

1. 닭 안심은 길이로 도톰하게 썬 뒤 백포도주로 닭고기를 버무려 냉장고에 1시간 재어 둔다. 닭 안심은 육질이 부드러워 누구나 좋아하는 부위다. 닭고기에 백포도주로 밑간을 하면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2. 생땅콩은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뒤 칼로 잘게 다진다.

3. 밑간한 닭 안심을 다진 땅콩에 넣고 살살 굴려 가며 옷을 입힌 뒤 땅콩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가만히 잡았다가 놓는다. 밀가루나 달걀 등의 튀김옷을 입히지 않아도 떨어지지 않는다.

4. 팬에 기름을 붓고 끓으면 3을 넣어 노르스름하게 튀긴 다음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겨자소스 혹은 칠리소스를 곁들인다.

##식탁위의 여유-밑반찬 '더덕호두자반'

독특한 향취가 으뜸인 더덕은 예부터 여러 가지 음식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더덕은 가래를 없애며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인삼처럼 사포닌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더덕은 허해진 위를 튼튼하게 하고, 월경불순에도 효과가 있다.

호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심장병과 고혈압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두 가지 재료를 섞어 밑반찬을 만들면 건강 만점, 영양 만점인 밑반찬을 만들 수 있다.

쮆 재료

더덕 200g, 참기름 2 작은 술, 호두 20개, 쇠고기 50g, 진간장 1.5 큰술, 설탕 1/2 작은술, 다진 파 1 작은술, 다진 마늘 1/2 작은술, 참기름 1 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고추장 1 큰술, 진간장 2 큰술, 술 2 작은술, 물엿 1 작은술, 통깨 1 작은술

쮆 만드는 법

1. 더덕 중간에 칼을 넣어 반으로 가른 다음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 살을 곱게 편다.

2. 호두는 속껍질째 끓는 물에 넣고 불린다. 물이 차갑거나 미지근하면 잘 벗겨지지 않으므로 물이 식지 않도록 하면서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담그면서 벗긴다.

3. 쇠고기는 곱게 다져 진간장, 설탕, 다진 파, 마늘, 참기름, 후추를 넣고 양념한 다음 완자를 빚는다.

4. 손질해 둔 더덕을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 3㎝ 길이로 썬 후 마른 행주에 싸서 눌러가며 물기를 뺀다.

5. 참기름을 고루 묻혀서 재워 미리 빚어놓은 완자와 호두를 함께 준비해 놓는다.

6. 냄비에 진간장을 넣고 물을 탄 다음 고추장을 풀어 팔팔 끓인다.

7. 조림장이 팔팔 끓을 때 더덕, 완자, 호두를 넣고 숟가락으로 장물을 계속 끼얹어가며 약한 불에서 윤기가 나게 조리다가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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