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K-리그 마지막 경기도 져 '꼴찌'

7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FC 황일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두 손을 들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7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FC 황일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두 손을 들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대2로 패해 결국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구는 이날 황일수가 전반 10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전남의 남광현과 공영선에게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대구는 승점 19를 기록, 이날 울산 현대에 1대2로 진 광주 상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원정 경기에서 강원에 0대2로 패하며 부산 아이파크(승점 33)에 골득실차로 뒤진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정규리그 1위는 FC서울에 돌아갔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점 1을 앞선 채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서울은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누르고 승점 62를 확보,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0으로 비긴 제주(승점 59)를 3점 차로 제치며 1위를 거머쥐었다.

3위는 수원 삼성을 5대1로 대파한 전북 현대에 돌아갔고, 4위는 광주를 2대1로 이긴 울산, 5위와 6위는 마지막 경기에서 2대2로 승패를 가르지 못해 승점 48로 동률을 기록한 뒤 골득실차로 순위를 가른 성남 일화와 경남FC에 각각 돌아갔다.

3위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경남과 4위 울산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5위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두 경기 승자는 24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28일 제주와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플레이오프 승자는 12월 1일과 5일 서울과의 2차례에 걸친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한편 인천의 유병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고, 제주의 구자철은 26경기에서 11도움을 기록,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축구 전적(7일)

대구FC 1-2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0-2 강원FC

FC서울 2-1 대전 시티즌

경남FC 2-2 성남 일화

수원 삼성 1-5 전북 현대

광주 상무 1-2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0-0 인천 유나이티드

◇2010 K-리그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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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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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62 20 2 6 58 26 32

2 제주 59 17 8 3 54 25 29

3 전북 51 15 6 7 54 36 18

4 울산 50 15 5 8 47 30 17

5 성남 48 13 9 6 46 26 20

6 경남 48 13 9 6 41 32 9

7 수원 41 12 5 11 39 44 -5

8 부산 33 8 9 11 36 37 -1

9 포항 33 8 9 11 39 48 -9

10 전남 32 8 8 12 40 49 -9

11 인천 31 8 7 13 42 51 -9

12 강원 30 8 6 14 36 50 -14

13 대전 22 5 7 16 27 50 -23

14 광주 19 3 10 15 17 43 -26

15 대구 19 5 4 19 28 5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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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 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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