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한국을 알리는 민간 홍보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습니다."
최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 회장으로 선출된 박순오 목사(대구서현교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한국 문화와 교회를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젊은 신도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회기간 중 대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고 세계스포츠선교회와 연계해 한인 선교사를 초청, 안내와 통역을 담당하게 하는 한편 선수촌 내 회관에 예배 서비스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대기총 결집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박 신임 회장은 "대기총이 기존까지 몇몇 목회자들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이제는 밑에서부터 연합이 필요하다"며 "여전도회연합회나 청년연합회 등을 활성화시켜 1천500개 대구 교회를 명실상부하게 대변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기총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장 올 성탄절에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대구시민성탄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반월당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과 음악회 등을 열어 시민축제로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불교계와의 갈등 조짐에 대해서는 무척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우리는 불교계와의 갈등을 절대 원하지 않는데 언론에서 부추기는 면이 있다"며 "템플스테이 국고 지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합리적이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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