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을 대구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본지 9일자 13면 보도)는 지적과 관련,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손을 잡고 MICE산업 육성에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의 호텔, 전시컨벤션센터, 여행사, 국제회의 전문기획사(PCO) 등 MICE산업 관련 39개 민·관 기관이 참가한 '대구경북 MICE육성협의회'를 구성해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MICE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s) 등 4개 분야를 포함하는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MICE육성협의회는 19일 오후 대구EXCO에서 '대구경북 MICE 포럼'을 열고 지역 MICE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구경북 MICE육성협의회는 '대구경북 MICE 공동 육성 출범 선언문'을 채택해 MICE산업의 신규 시장 개척, 해외 마케팅 및 MICE 유치 활성화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 대구경북을 우리나라 MICE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대구경북에는 내년 확장을 앞두고 있는 대구EXCO 등 컨벤션센터 시설이 많은데다 최근 들어 국제 대형행사 유치가 이어지면서 이를 관광수입 등으로 연결하면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게다가 적은 투자로도 '황금알'을 낳는 MICE산업에 대해 중앙정부도 올해 초 우리 미래를 책임질 17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해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이 MICE산업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들어 대형 전시회 및 국제 행사가 잇달아 지역에서 열리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대구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활성화로도 연결시킬 수 있다"며 "이번에 MICE산업과 관련된 지역의 지자체와 연구기관, 금융·문화·공연·쇼핑 등 다양한 산업계가 함께 손을 잡아 탄생한 MICE육성협의회가 향후 대구경북을 'KOREA MICE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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