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를 포격 도발한 북한에 대해 대구경북 보훈단체와 경북도의회의 규탄집회 및 규탄결의안 채택이 잇따랐다.
대구경북지역 보훈단체 회원 2천여 명은 27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북규탄대회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맹비난했다. 상이군경회와 6·25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특수임무수행자회, 재향군인회 회원 등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온 국민의 이음으로 강력 응징하라' 등 대북 규탄구호를 제창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대포동 미사일 모형을 톱으로 절단하고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실물 크기 사진을 태우는 '김정일 화형식'을 가졌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달구벌대로~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2·28기념공원~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구간을 거리 행진했다.
상인군경회 이난호 대구지부장은 "북한의 포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것은 전쟁 선포와 다름없다"며 "정부는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북한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 대구지부 회원 500여 명은 29일 오후 남구 봉덕동 보훈회관 앞에서 다시 한 번 북한 연평도 무력 도발 규탄대회를 가졌다.
상이군경회 경북지부도 29일 오후 구미 상이군경복지회관 주차장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상주시 안보연합회는 이날 오전 10시 상주시 재향군인회관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 연평도 도발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경북도의회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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