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의 상위권 고3 수험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구진학지도협의회(이하 진협)가 9일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대구 고3 수험생들의 성적과 '최근 3년간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대구 점유율 분석'에 따른 것으로 상위권인 1~3등급 모두 고른 성적 향상을 보였다.
특히 상위권 대학 합격에 가장 큰 변수인 수리 가를 잘 치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에 따르면 수리 가 1등급의 전국 대비 대구 점유율은 6.56%로 지난해 6.32%, 2009년 5.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 3등급 역시 비슷한 향상을 보였다.
박영식 진협회장은 "대구 고3 수험생의 수리 가 응시자 비율(6.14%)을 감안하면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수리 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과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입학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살펴보면 수리 가의 등급 내 최고점과 최저점의 간격이 수리 나의 2.5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의예, 치의예, 한의예 등은 사실상 수리 가가 합격을 결정하는 핵심적 변수로 봐야 한다는 것이 진학지도 교사들의 분석이다.
수리 나 1등급의 점유율도 5.13%로 2009년 4.73%보다 올랐고, 외국어 영역 1등급은 5.77%로 지난해 5.72%와 2009년 5.4%에 비해 3년 연속 점유율이 높아졌다.
언어 영역 1등급의 점유율은 5.49%로 지난해 5.82%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응시자 비율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2009년보다는 잘 치른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 영역 2, 3등급의 점유율도 같은 추이를 보였다.
박 회장은 "전체적으로 대구 고3 수험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수리 가를 비롯한 각 영역들이 성적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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