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한국과 마라톤에 관한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함순섭(45'사진) 신임 국립대구박물관장은 지역 박물관은 지역 현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대구박물관 또한 최대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관련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고 손기정 옹 투구를 가지고 와 그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를 꾸민다는 것. 함 관장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 선수는 미 군정기라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달고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외국인에게 한국과 마라톤과의 관련성 및 역사성을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함 관장은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를 생각하고 있다. 대구박물관이 섬유 복식으로 특화된 만큼 조선시대의 화려한 옷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함 관장은 "우리나라 하면 자고로 무채색의 옷을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조선시대 옷들을 보면 무척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했다.
프로야구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2012년은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그때를 맞춰 '시민들이 본 삼성라이온즈'라는 제목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는 것. 시민들이 뽑은 베스트 선수들이나 사인회 등 기존 전시를 탈피해 여러 가지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
함 관장은 지역과 박물관이 하나가 되는 방법으로 어린이 교육을 꼽았다. 이를 위해 우선 교사들에게 박물관 지식을 나눠줘야 한다는 것. 함 관장은 "교사회원제 등을 통해 교사들에게 무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전시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함 관장은 전국의 국립박물관으로는 최초로 직위공모제를 통해 대구박물관 관장에 뽑혔다. 함 관장은 대구박물관을 비롯한 중앙박물관, 김해박물관 등 전국의 여러 국립박물관에 재직한 바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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