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일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 지원 유세에 뛰어들면서 '보수 결집'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이 '진영 결집' 흐름을 최고조로 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을 '위기의식의 발로'로 평가절하하고 '보수 결집은 곧 정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 유세전에 나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민생현장 행보를 함께하며 추 후보를 지원했다.
시장 일대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참 오랜만에 칠성시장에 오게 됐다.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이렇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마침 추경호 후보도 같이 오셔서 (추 후보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시니까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박 전 대통령이 추 후보 지원에 나서 '보수 텃밭'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표심 공략은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 이장우 대전시장 캠프, 공주 산성시장 방문 등 '중원'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박 전 대통령 행보의 의미를 축소하며 보수 결집 분위기 차단에 나섰다. 백수범 김부겸 희망캠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 당일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지원은 추 후보 위기의식의 발로"라며 "'보수 결집'을 하면 대구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고 보느냐"고 했다.
김부겸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약을 택하겠습니까? 정체를 택하시겠습니까? 한 번만 고민해 주십시오"라고 적으며 상대 후보 선택은 '정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성로에서 대규모 총력 유세를 벌이며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결집을 강화하기도 했다.
양 후보 측의 치열한 경쟁전은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지선 '최후의 경쟁' 기간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서다.
이에 26일로 예정된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벌일 입씨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겸·추경호 후보는 지난 22일 치러진 첫 토론회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 방식, 행정통합 무산 책임 등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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