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5일 취임했다. 13대 감독으로 삼성 선수 출신으로는 9대 서정환 감독 이후 12년 만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5년 재계약을 한 선동열 감독을 1년 만에 전격 퇴진시키고 류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은 김응용 사장, 김재하 단장, 선동열 감독까지 완전히 교체하는 수뇌부 물갈이로 올 시즌을 맞게 됐다.
류 신임 감독은 취임식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빠르고 화끈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팀워크와 근성 있는 야구단을 만들어 올드 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는 신명 나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삼성이 처한 고민을 잘 말해준다. 그동안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하며 해태 감독 시절 우승 제조기로 명성을 날린 김응용 감독을 2000년 영입했다. 이어 2004년에는 선동열 감독을 영입해 한국시리즈를 세 차례 제패했다. 그러나 양 감독 체제에서 삼성 특유의 팀 컬러가 바랬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포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야구가 투수 중심의 지지 않는 야구로 바뀐 것이다. 김-선 체제 10년 동안 5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을 우승했으나 팬들이 늘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류중일 감독은 이러한 팬들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경기에서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삼성은 야구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1등 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신임 감독으로서 이러한 부담을 떨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선수와 코치를 포함해 24년 동안 삼성에서만 있었다. 누구보다 선수단의 사정과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 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타 출신답게 과거 삼성 특유의 호쾌한 공격 야구를 펼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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