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식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16회 김치볼이 9일 오후 1시 경북대구장에서 열린다.
김치볼은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본떠 1995년 탄생한 대회로, 대학 선수권대회(타이거볼)와 사회인리그(광개토볼) 우승팀이 맞붙어 한 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올해는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피닉스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부산대가 김치볼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대구피닉스는 2000년 사회인리그 우승과 이듬해 김치볼 패권을 차지한 '레드 스타즈'의 명맥을 잇는 팀으로 지난해 초 흩어져 활동하던 지역의 각 대학출신들이 새롭게 뭉쳐 만든 대구경북 유일의 사회인 팀이다. 이에 맞서는 부산대는 1978년 창단 이후 지난 대회에서 처음으로 김치볼을 거머쥔 데 이어 조직력과 짜임새를 앞세워 이번 시즌(2010-2011)에도 대학리그 우승을 일궈낸 강호다. 힘 있는 공격과 노련함을 앞세워 패권도전에 나서는 대구피닉스와 젊은 패기를 앞세운 부산대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김치볼 우승팀에는 순은(320냥)으로 만든 미식축구 헬멧모양의 컵이 주어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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