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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버티던 봉화, 다시 구제역…포항 양성판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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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가 오늘부터 예방백신…일부선 백신거부

작년 12월 이후 두 번째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봉화에 구제역이 발생하고, 포항에서는 구제역 양성판정이 잇따르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문경과 함께 마지막 청정지역이던 봉화군에서 8일과 9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군 방역 관계자에 따르면 "8, 9일 이틀 사이 봉화읍 적덕리와 거촌리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10일부터 전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한 적덕리 농가는 돼지 1천389마리, 한우 88마리, 거촌리 농가는 돼지 1천400마리, 한우 2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와 3㎞ 내에는 8농가에 돼지 1만 마리, 한우 1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해 12월 8일 법전면 눌산리 한 농가의 입식 소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지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일단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가축을 살처분하고 반경 500m와 3㎞ 이내 가축에 대해서는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포항에서는 8일과 9일 3건이 잇따라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미 2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기계면 봉계리와 현내리 일대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이던 한우에서 9일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져 농가 2곳의 한우 78마리와 젖소 94마리 등을 살처분했다. 이에 앞선 8일에는 호미곶면 구만리 한우농가에서 사육중이던 한우 62마리 중 2마리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아 이 농가를 포함해 인근 농가 7곳의 한우 266마리, 돼지·사슴 등 모두 273마리를 살처분했다.

시는 기계면 봉계리의 한우농가 1곳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며, 기계면 성계리 농가에서는 타조 1마리가 폐사돼 조류독감(AI) 의심 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 기계면 인비리 농가의 한우 63마리 중 1마리가 접종 부작용으로 폐사했다고 시는 밝혔다.

한편 포항 일부지역 축산농가들은 당국에 의해 백신 예방접종 대상지구로 지정됐으나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포항의 전체 구제역 5건 중 4건이 집중된 기계면의 461가구(6천79마리)와 인접한 기북면 축산농가 106가구(1천249마리)는 백신 예방접종 지역이지만 20여 명이 이달 6일 예방접종을 거부하며 집단반발, 지금까지 기북면 농가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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