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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 여성 친화 정책, 구체적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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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시가 '모두가 행복한 여성 친화 도시 대구'를 목표로 10년 동안 추진하는 여성 친화 정책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다른 시도보다 여성 친화 정책에 소홀한 편이었으며 여성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 정책은 뒤늦었으면서도 환영할 만하나 아직은 선언적 의미가 강한 편이며 세부적 실천 계획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의 여성 친화 정책은 성 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 실천, 여성 참여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강화 등 5개 부문 23개 주요 사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여성 정책 연구 기관인 가칭 '여성정책연구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23개 주요 사업은 밑그림을 그린 단계에 불과하며 여성정책연구원도 설립한다는 방향만 서 있을 뿐 세부적인 설립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이 같은 실정에서 보듯 대구시의 여성 친화 정책은 다른 시도에 비해 한 발짝 늦은 것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여성들이 참여해 만든 귀갓길 안심 서비스, 직장인 엄마들을 위한 '이웃 엄마 육아 서비스' 등 '여성 행복 정책'을 실시해왔다. 또 여성정책연구원은 대구와 광주를 제외한 다른 시도에서는 이미 설립돼 있으며 광주도 설립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단계이다.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성 평등이 이뤄지고 있는 도시인가'에 대한 질문에 40.7%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강한 대구에서 여성들의 행복감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다. 대구시는 정책 수립 못지않은 실천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도시 행복지수가 올라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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