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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복지, 경북대병원 방문…"응급의료체계 개선 결과 보여야"

진수희 (앞줄 왼쪽 세번째) 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경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조영래 경북대병원장으로부터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진수희 (앞줄 왼쪽 세번째) 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경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조영래 경북대병원장으로부터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4일 경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1339 대구응급의료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진 장관은 경북대병원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장중첩증 여아사망 사건과 관련, 조영래 경북대병원장의 '응급의료체계 개선' 관련 브리핑을 들은 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경북대병원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스템을 점검하고 긴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응급 환자들은 사고 등으로 오는데 신경과, 영상의학과가 응급실 필수 과에서 빠져 있었다"며 "경북대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응급센터에서도 필수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중앙정부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의료수가를 다시 조사하는 등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김범일 시장은 진 장관에게 "지난번 응급의료사고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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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장관은 1339와 관련, "지난해 숨진 4세 여아의 경우 1339로 연결만 됐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전공의도 1339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1일 4세 여아 사망사고와 관련, 경북대병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1년간 응급의료기금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당일 근무 중이었던 당직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응급의학과 교수 2명도 성실근무의무 위반으로 면허정지 15일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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