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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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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1시 15분

2월 '세계의 명화'에서는 4편의 방영작을 '아카데미상 수상작 시리즈'로 편성했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1962년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석권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1950년대 뉴욕의 뒷골목으로 옮겨 공연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미국의 인종 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지적한 작품이다. 두 불량소년 그룹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것에서 단순한 세력 다툼을 넘어선 미국 내의 사회적인 문제와 이민자 문제 등을 엿볼 수 있다.

뉴욕 빈민가의 뒷골목 웨스트 사이드에서 두 불량소년 그룹이 세력 다툼을 한다. 이탈리아계인 제트단과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단이다. 제트단의 리더인 리프는 샤크단에게 결투를 신청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토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리프의 부탁으로 댄스파티에 간 토니는 샤크단의 리더인 베르나르도의 동생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날 밤, 토니는 마리아의 집을 찾아가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제트단과 샤크단의 대립은 더 심해지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싸움이 벌어진다는 걸 안 마리아는 싸움을 말려 달라며 토니에게 부탁하고, 토니는 마리아를 위해 결전의 장소에 나간다. 토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맞붙게 된 리프와 베르나르도. 결국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칼로 찔러 죽이자 토니는 화가 나 베르나르도를 죽이고 만다. 마리아는 오빠를 죽인 토니를 원망하지만 결국 사랑으로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결국 모두에게서 도망치기로 한 두 사람은 닥의 가게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작은 오해로 토니는 마리아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망연자실해 한다. 마리아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기쁨의 재회를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결국 토니는 샤크단의 치노가 쏜 총에 맞아 최후를 맞이하고 마리아는 토니의 죽음 앞에 절규한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장면과 멋지게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인다. 마리아와 토니가 사랑을 속삭이는 'Tonight', 사랑에 빠진 토니가 부르는 'Maria'는 뮤지컬계의 명곡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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