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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치해선 안 될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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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가 일제히 졸업식을 치른다. 상급 학교로의 진학이나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졸업은 의미 있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하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폭력'선정적 뒤풀이로 인해 졸업식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하고 급기야 사회문제로 비화하면서 이제는 아예 달갑잖은 행사로 전락했다. 숙연해야 할 자리가 날로 소란스러운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비록 일부 청소년들의 일이지만 교복 찢기나 밀가루'케첩 뿌리기, 계란 범벅 만들기도 모자라 옷 벗기기, 속옷 차림으로 질주하기, 강제로 바닷물에 빠트리기 등 위험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잘못된 일탈 행위에 물들어 '난장판 졸업식'을 벌이고 있는지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이다. 이는 졸업을 억압과 규율로부터의 해방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아이들 탓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그러려니 하고 방치한 잘못도 크다.

심각한 것은 이런 잘못된 뒤풀이 문화가 갈수록 비뚤어진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는 경찰청이 5만 명에 가까운 경찰 인력을 동원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주동자는 물론 단순 가담자까지 형사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뒤풀이가 예상되는 학교 주변이나 시내 중심가 등 취약 장소에 대해 졸업식 당일 밤까지 합동 순찰을 펴겠다고 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알 수 없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제할 수 없다면 사회가 적극 나서서 계도하고 엄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는 하루빨리 뿌리 뽑아야 할 악습이다. 이런 뒤풀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다른 수많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는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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