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육청 '학력UP' 시동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대구시교육청은 새학기부터 다양한 '학력 향상' 정책을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395명이던 원어민 보조교사를 567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영어구사능력평가, 수업실연평가를 통과해 '영어수업능력 인증'을 받은 교사를 130명에서 260명으로 늘리는 등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지역 8개 대학과 맺은 협약에 따라 지역 대학들의 시설·인력을 활용한 영어캠프를 활성화해 실용영어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대입논술고사의 효율적인 대비를 위한 '토요논술학교'도 확대 운영한다. 토요논술학교는 논술 전문교사 37명으로 구성된 대구통합논술지원단이 진행중인 논술 특강으로 매주 토요일 4시간씩 신명고에 학생들을 모아 인문·수리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기존 34시간이던 토요논술학교 운영시간을 68시간, 운영학급은 12개에서 20개로 늘린다.

수준별 교육을 위한 교사 인력도 대폭 보강된다. 우선 교원자격증을 가진 인턴교사 484명을 채용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와 학교 부적응 학생의 인성교육에 힘을 쏟는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수학보조교사 214명을 배치, 최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타 교과보다 학력이 부진했던 초교의 수학 성적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교육과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유치원 종일반(545학급)과 초등 돌봄교실(204개교) 등을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해 아이들이 방과후 사설학원 등을 다니며 부모의 퇴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준다는 것.

시교육청 이응칠 정책기획담당관은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발맞추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또 교육 수요에 부응해 학력증진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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