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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무용론' 정두언 최고위원…추진위 "망언 걷어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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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도민추진위 등 규탄·사과 촉구…영남권 '공공의 적' 규정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신공항 사업 전면 재검토'발언과 관련해, 영남권(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 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일 규탄성명과 함께 공개 질의서를 냈다.

추진위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1천320만 영남권 시·도민이 간절히 염원해 온 국가 대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이 깊은 고민도, 전문가적 식견도 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진위는 또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책임한 발언으로 신국제공항 건설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정 최고위원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해당부처인 국토해양부 장관의 3월 중 입지 평가, 상반기 중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음에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7일까지 정 최고위원이 공개 답변과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3일 정 최고위원을 직접 방문해 규탄성명과 공개질의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추진위 강주열 본부장은 "정 최고위원의 공개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정 최고위원이 경남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있은 경남도청 정례조회에서 작심한 듯"정부 여당의 엇박자와 신뢰할 수 없는 각종 발표가 영남의 시·도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삭발과 언론 광고 등을 통해 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시·도민들을 이상한 주민으로 몰아세운 정두언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중앙언론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방인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중앙일간지는 중앙의 시각으로 전체 현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논리나 이해가 반영될 수 없고,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지방자치를 내켜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정부의 고급관료, 중앙언론 등 기본 세력이 지방분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이 아니라 가덕도를 주장하는 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사실상 '신공항 무용론'으로 정략적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1일 언론인터뷰와 국회 발언 등 총 4차례에 걸쳐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공항 건설을 유보하거나 김해공항을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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