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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스마트 시티' 변신…구미사업장 명칭 변경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전우헌 공장장을 비롯한 구미지역 다문화가정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전우헌 공장장을 비롯한 구미지역 다문화가정'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삼성 다문화 글로벌스쿨' 협약식을 맺고 있다.

최근 사업장 명칭을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전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지역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공장장 전우헌)는 최근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함께하는 '삼성 다문화 글로벌 스쿨' 사업에 나서며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는 지난달 말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미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다국어 교육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구미지역아동센터 12곳의 어린이들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7천만원의 운영경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한부모가정의 아동들이 많은 지역아동센터의 다국어 강사로 나서게 하는 것으로 결혼이주여성들에겐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겐 원어민 다국어 교육기회 제공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는 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헌과 글로벌 나눔 활동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는 최근 홍보관 '스마트 갤러리'를 조성,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기업으로 거듭났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애니콜 피처폰을 비롯해 갤럭시탭'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스마트시티는 산업보안 등을 고려, 그동안 외부인들에게 공장 공개를 꺼려 왔다.

스마트 갤러리는 800여㎡ 규모로 휴대전화를 비롯해 카메라·프린터'IT관련 제품 등을 전시하고 3D영상관을 통해 생산설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특히 휴대전화 전시공간은 삼성이 그동안 출시한 1천600개가 넘는 모델들을 전시해 국내 휴대전화기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개관 이후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2개월 동안 20여 개 단체에서 500여 명이 견학했다.

또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말 삼성디지털카메라의 국내 유일한 생산라인인 창원의 삼성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구미로 이전, 생산에 들어가면서 임직원 500명을 늘렸고, 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 광학기기사업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에 들어갔다. 아울러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인기로 생산 인력을 보강, 지난해 1천100명을 고용했다.

매출 규모 면에서 국내 단일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지방세수 기여분이 구미시 세수의 17%인 407억6천200만원이나 된다.

전우헌 공장장은 "공장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초일류 기업 구현을 위해 사업장 명칭을 스마트시티로 전환했다"며 "다양한 봉사 및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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