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과 휴일 각 지역에 산불이 잇따랐다.
13일 오후 1시쯤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 저수지 인근 과수원에서 주민이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불이 인근 산으로 번져 임야 200㎡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선 12일 오후 5시 35분쯤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임야 1천㎡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11일 오후 2시쯤에는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 두리휴게소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2천㎡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되는 등 주말 휴일 의성에서만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1시 5분쯤 김천시 부항면 두산리 산 56에서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임야 1만5천여㎡를 태운뒤 4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헬기 7대와 공무원 200여 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세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11일 오후 1시 50분쯤 경주시 양남면 신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2.5㏊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논두렁 소각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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