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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나오는 '시집가는 날'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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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연계 뮤지컬 공연 11월까지 초중고교생 대상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제작한 뮤지컬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제작한 뮤지컬 '시집가는 날' 리허설 장면.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장태환)가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제작 공연한다.

공연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구시내 초'중'고등학생 6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총 43회에 걸쳐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은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욕심 많고 허세 잘 부리는 탐욕스런 맹 진사와 얼굴은 예쁘지만 마음이 심술궂은 그의 딸 갑분, 이들 부녀의 계략에 빠져 원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몸종 이쁜이가 펼치는 코믹하면서도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다.

교과서에 실린 희곡을 맞춤식 공연으로 제작한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은 우리 가락에 맞는 대사와 곡들이 작품 곳곳에 등장해 시각적 재미를 높이며,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현대적 감각으로 학생들에게 살아 숨 쉬는 공연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은 대구학생문화센터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에서 제작까지 총 연출한 것으로 지금까지 서울 등 다른 도시의 공연물을 배급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 교육청이 자체 교육프로그램으로 콘텐츠화 한 것이 특징이다.

장태환 관장은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통해 학생들에게 희극의 해학과 흥미를 전할 뿐만 아니라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공연과 학습을 겸하는 체험의 장으로 교육적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정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은 대구 토종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미용명가' '엄마와 젓가락' 등을 연출하고 최근 중국 공연계에까지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연출가 이상원(극단 뉴컴퍼니대표) 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무대 등 작품 제작 전반에 걸쳐 지역 인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053)550-7120.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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