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5일 새벽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채소를 훔친 혐의로 K(4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4일 새벽 0시 20분쯤 북구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 내 L(56) 씨의 채소 가게에 몰래 들어가 배추와 무를 자신의 1t 트럭에 싣고 가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370만원 상당의 채소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년간 채소 행상을 해온 K씨가 요즘 기름값이 오르고 손님이 줄어 장사가 잘 안 되자 채소를 살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불황이 K씨처럼 전과가 없는 서민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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