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꽃바람! 연바람! 세계로 날리자, 미래로 띄우자!'를 주제로 매일신문사와 의성군이 함께 마련한 '산수유 꽃바람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2011'이 1일 개막됐다.
이날 의성군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계 21개국에서 참가한 100여 명의 해외 선수단들을 비롯해 공동 대회조직위원장인 매일신문사 이창영 사장과 김복규 의성군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정해걸 국회의원, 장욱 군위군수, 우종우 의장과 의성군의원들, 송필각 부의장과 경북도의원, 대구· 포항· 부산 의성향우회원, 의성지역 주민 등 5천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에 앞서 종합운동장 곳곳에서는 국내외 선수단들이 범선 연, 의성마늘 연 등 각종 연을 하늘 높이 띄웠으며, 대회를 하늘에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타악 퍼포먼스와 비보이 공연이 마련됐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대회기 입장과 자국의 국기를 앞세운 세계 21개국 100여 명의 선수단들이 입장했다. 처음으로 입장한 호주 선수단들은 뱀 연을 흔들었으며 지진과 쓰나미·원전 폭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들이 큰 박수로 격려와 용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인사말에서 "의성지역은 33회에 걸쳐 전국연날리기대회를 개최해 온 연의 고장"이라며 "국제연날리기대회를 통해 구제역 등으로 겪었던 아픔을 떨쳐 버리고 새롭게 비상하는 의성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국경을 초월해 연을 사랑하는 지구촌 사람들이 참석하고 경북 23개 시· 군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지구촌 최대규모의 연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려 구제역 파동으로 뒤숭숭한 민심을 일신하고 송액영신의 새봄을 맞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의로운 고장 의성이 이제 세계 속에서 가장 훌륭한 연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연날리기대회가 향수의 장, 참여의 장, 세계 교류의 장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해걸 국회의원도 "연을 날리는 것은 '액'을 띄워 보내는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의성이 더 잘살고 주민들이 더 화합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풍제'를 시작으로 1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열렸으며 2일과 3일 이틀 동안 안계면 위천 축제장에서 국제대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세계연전시회와 외줄타기 및 널뛰기 공연, 2일 전국최대 달집태우기, 각종 민속놀이, 즉석노래자랑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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