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대구 경북 지역내 산불은 모두 잡혔지만, 주말 산불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 경북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울진 등에서는 마을 전체가 대피하는 등 피해가 크다.
1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은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 8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1일 낮 12시 30분쯤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로 확산돼 이틀째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은 예천군 보문면 오암리와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방향으로 계속 번지면서 민가를 덮쳐 서미리 4가구가 불에 탔으며, 인근주민 2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나자 안동시·예천군 공무원, 소방대원, 군·경찰, 주민 등 1천여 명과 헬기 12대가 진화에 나섰지만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임야 100ha 이상이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울진군 기성면 정명2리 야산에서 난 산불이 진화되는 듯 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1일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2일 오전 8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 40분쯤 기성면 정명2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4ha를 태운 뒤 3시간 만에 잡혔지만 1일 오전 7시 20분쯤 정명리 일대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 민가와 창고, 임야 등을 태우며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산불을 잡기 위해 울진군은 공무원과 소방대원, 군인 등 800여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험한 산세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산불로 정명리 마을 76가구 가운데 12가구가 전소 혹은 반소됐으며 창고 5동, 임야 10ha가 소실됐다. 또 기성초등학교 학생 30명과 마을주민 100명 등 모두 130여 명이 대피했다.
이와 함께 1일 오후 9시쯤 영덕군 남정면 회1리 마을 입구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모(76) 할머니가 논두렁을 태우다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불은 인접한 포항 송라면 대진리 일대 야산으로 번지면서 2일 오전 8시 현재 포항시 공무원들과 소방대원 등 800여 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안동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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