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홀몸노인 70명에 생신상 "만수무강 하세요"

(사)나눔과기쁨 엘리피아봉사단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만수무강하세요."

(사)나눔과기쁨 엘리피아 봉사단은 최근 대구 산격가정사회복지관에서 홀몸 어르신 70여 명을 초청 해'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생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한 분씩 부축해 3층 강당으로 모셨고 학부모 봉사자들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장만했다.

식사에 앞서 학생 봉사자들은 일일 손자손녀가 되어 어르신께 큰절을 올렸고, 학부모 봉사자들은 일일 며느리가 되어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보살폈다. 학생 봉사자 황규진 군은 색소폰 연주로 어르신들의 춤과 노래를 끌어냈다.

이날 어르신들은 찰밥과 미역국, 불고기 등 음식을 맛있게 들며 봉사자들의 정성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성서고 백승연 군은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생신상 차려 드리기 봉사를 하게 돼 아주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동현 엘리피아 총괄 본부장은 "어르신들께서 음식을 맛있게 드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올 하반기에도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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