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부근에서 슈팅을 할 때 수비가 앞을 가로막으면 슈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오히려 이때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골키퍼도 수비에 시야가 가려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상대 수비를 속이는 슈팅이다. '슈팅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수비의 심리를 잘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슈팅하려는데 수비가 앞을 가로막을 경우 공을 옆으로 뺀 뒤 슈팅하려는 자세를 취하면 상대 수비가 따라와 공을 막기 위해 발을 들 수밖에 없다. 이때 상대 수비의 들어올린 다리 사이에 생긴 가랑이 사이 공간으로 가볍고 정확하게 차면 시야가 가린 골키퍼의 방어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사진) 수비는 본능적으로 골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어 무조건 공을 막으려고 덤비기 때문에 수비가 막아설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골대 부근에서 슈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템포 조절이다. 수비보다 한 템포 빨리 슈팅을 하거나 한 템포 늦춰야 수비에 걸리지 않고 슈팅할 수 있다. 슈팅을 주지 않기 위해 몸을 던지거나 발을 뻗거나 혹은 태클을 거는 등 수비의 동작을 잘 예측하고 살펴, 그보다 빨리 슈팅하든지 반대로 이러한 동작을 유도하고 한 템포 늦춰 슈팅하는 것이다. 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재빨리 판단하고 선택해야 골을 넣을 수 있다. 수비를 제치고 슈팅할 때는 보통 골대 앞일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강한 것보다 정확한 게 우선이다. 강하게 차려고 하지 말고 골키퍼의 빈 곳을 잘 보고 침착하게 정확하게 차야 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도움말·이영진 대구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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