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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자살예방 매뉴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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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관심·주의 있으면 극단적 선택 막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세요."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이달 11일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연구사업 중 하나로 경북대 간호대학 김희숙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 '교육청-학교 간 자살위기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경쟁과 학업, 가족과 교우 관계 등 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 특히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는 위기 의식에서 등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2005~2010년 자살한 학생 수도 870명이나 됐다.

매뉴얼에는 청소년 자살의 특징부터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자살 위기에 놓이거나 자살을 시도한 학생 관리, 자살 발생시 유가족 배려 방법 등 사후 대응까지 담고 있다. 청소년기는 종합적 사고가 아직 미숙하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아 자살 시도율이 높은 시기. 충동적으로 자살을 선택하거나 죽음에 대한 환상을 가지기도 쉬워 주위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학교장과 관련 업무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전문가 등으로 교내 위기관리위원회 구성하고, ▷교육청 위기관리팀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의료기관, 복지기관과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살위기관리 시스템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8일에는 초'중'고교 관계자 연수를 실시하고 이 자리에서 이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윤인옥 보건급식담당은 "이 매뉴얼을 기초로 자살 위험 관리체계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일을 최대한 방지할 것"이라며 "전문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지와 도움을 줄 어떤 사람이라도 곁에 있다면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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