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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原電의 방파제 말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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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장진수(세무6급) 감사계장은 2009년 울진원전 1~6호기 취배수로 방파제에 대해 취배수로를 보호하는 시설물로 보고 153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울진원전은 이의를 제기, 조세심판원으로부터 취배수로 보호 시설물이 아닌 파도 피해를 대비한 방파제라는 결정을 이끌어내 106억4천만원(이자분 3억4천만원 포함)의 세금을 돌려받았다.

한수원은 2016~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신울진원전 1, 2호기의 취배수로 시설과 관련, 수중(심층취배수로)으로 들어가면서 방파제가 필요없게 됐다고 한다.

본지가 최근 일본의 지진해일 피해를 우려해 방파제를 없애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원전 측은 방파제는 취배수로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불과 2년 만에 말이 바뀐 것이다.

울진군민들은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는 울진원전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우리가 원전을 짓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신규원전에 대해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바라는 게 있다면 운영 중인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신규원전을 안전하게 지어달라는 것뿐입니다. 공개할 것은 확실히 공개해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진정성을 보여야 '상생'할 수 있습니다."

울진군 임영득 기획실장의 말처럼 대다수 울진군민들은 투명한 울진원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울진원전은 원전 안전성 대책뿐만 아니라 증기발생기 보관문제, 유리화 사업 등 주민과 머리를 맞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럴 때마다 위기모면을 위해 이리저리 둘러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울진원전이 솔직해져야 원전의 안전대책도, 원전에 대한 주민수용력도, 원전의 현안 문제도 하나씩 해결될 수 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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