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업생 수기, 명문대 입시책자에 실릴 정도

김천성의여고 입학사정관제 효과

경북 김천 성의여고가 독특한 입학사정관제 대비 시스템 운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높아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학교 운영 시스템을 재구성, 최근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성의여고가 자기주도적 학습이 몸에 배도록 만든 시스템은 ▷학습 계획표(study planner)를 짜서 실천하기 ▷자율학습시간의 확대'강화 ▷수준별 학생 이동 수업 ▷학생 선택형 방과후학교 운영 ▷12월과 다음해 1, 2월 기간을 통합한 3학기제 운영 ▷각 교과별 경시대회 실시 ▷인증제도 활성화 등.

인성 교육을 위해 40년 전통의 무감독 시험 실시, 꽃동네 봉사활동(1학년)으로 시작되는 지속적인 봉사활동, 아프리카 우간다 분도초등학교 학생 돕기 모금운동, 양심우산 대여 제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이번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년도에 비해 약 20%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의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KAIST에 재학 중인 졸업생은 학부와 대학원에 2명씩 모두 4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각 대학의 입시 안내책자에 올 2월 졸업한 성의여고 출신 학생의 사례가 잇따라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성균관대 동양학부에 진학한 손다정, KAIST에 들어간 김혜원, 서강대 경영학부에 입학한 김언화 양의 수시모집 합격 수기가 각 학교의 입시 안내책자에 사진과 함께 실린 것.

성의여고 관계자는 "졸업생들의 입학 수기가 수시모집 안내책자에 연거푸 실린다는 것은 학교의 입학사정관제 대비 시스템이 그만큼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학생들도 선배들의 성공 사례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자신들도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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