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꼬마 니꼴라'와 봄나들이 어때요?

佛 일러스트레이터 장자크 상페 삽화 원화 전

장자크 상페
'꼬마 니꼴라 빨간 풍선1'
장자크 상페
'꼬마 니꼴라 빨간 풍선2'

'꼬마 니꼴라'의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장자크 상페의 삽화 원화 전시가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3~5전시실에서 열린다.

장자크 상페는 책 '좀머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인 '꼬마 니꼴라'는 9세 프랑스 소년 니콜라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구성돼 50여 년간 30개 국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상황들을 해학과 따뜻한 유머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커다란' 사회 안에서 너무나 '작은' 삶을 살아가는,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한다.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상페의 처녀작 '단순한 건 없어'(1962), 소시민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 '사치와 평온과 쾌락'(1987), 철학적인 울림으로 평범한 소시민들을 그린 '겹겹의 의도'(2003), 낭만적인 파리의 일상을 그린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 '각별한 마음'(2007), 파리와 그 시민들을 데생한 '파리 스케치'(2001~2006) 등 총 24종의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 1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페의 스승인 샤발과 동료 작가 보스, 꼬빈, 윌리엄 스테그 등 작가 10여 명의 작품 20여 점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해학과 유머', '상페와 예술', '삶의 단상과 잠언', '상페 in France', '꼬마 니콜라', '상페의 친구들'로 구성된다.

한편 장자크 상페는 1960년 '꼬마 니꼴라'를 비롯해 지금까지 30여 권의 작품집을 발표하며 간결하고 서정적인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서정적 표현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그래픽 미술대상도 수상했다. 정치나 성(性)을 소재로 삼지 않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지 않으면서도 성인층까지 두터운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성인 1만원, 중'고생 7천원, 초등'만4세 이상 5천원. 053)606-6136.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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