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안계, 쌀만 명품일까…명품교육 안계高도 뜹니다

면학분위기 등 최고 자부…타지서 입학지원 줄이어

의성 안계고등학교(교장 김영구)가 농어촌 명품학교로 진화하고 있다.

안계고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농어촌 명품고로 지정돼 매년 5천만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 활동으로는 우수대학 진학을 위한 학생과 교사의 일대일 '교사멘토링제', 정기고사나 학력진단평가가 이루어질 때마다 '학력 향상 및 진보 학생 시상'을 통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것.

또 우수학생들을 위한 '야간특별수업',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기초탄탄 학력향상반 운영'을 통해 학력 신장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안계고는 지난해 '수준별 교과교실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두 개의 영어교과교실, 각각 1개의 수학교과교실과 국어교과교실을 새로 지어 전자칠판과 다양한 학습기자재를 구비한 데 이어 전 교실에 전자교탁을 설치하는 등 최첨단 시설 속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수업을 해왔다.

이처럼 학교 측의 농촌 학교 명품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는 의성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정원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타 학교에 입학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안계고의 경우 기숙사 시설이 전국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방과 후 학업에 지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골프장과 인조잔디 운동장, 올해 9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체육관(한밝관)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완벽한 시설들을 갖춰 놓고 있다.

장학금 또한 크게 확대돼 지난해에는 40명에게 2천590만원이, 올해는 벌써 상반기에만 44명의 학생들에게 1천7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김영구 교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학급 수가 줄어들까 염려해 교직원들이 중학교를 찾아다니며 입학생 모으기에 급급했다"면서 "전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안계고는 농어촌 명품학교로 진화하는 등 전국에서 면 단위 학교 중 으뜸가는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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