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활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흙으로 구워낸 도자타일 화려한 건축예술로

▲5천여 장의 도자타일로 외벽이 장식돼 있어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원형 전시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8월 말까지 대규모 특별전을 열고 있다.
▲5천여 장의 도자타일로 외벽이 장식돼 있어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원형 전시관.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 생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8월 말까지 대규모 특별전을 열고 있다.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 생가.

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꽃이 피는가 싶더니 벌써 계절의 여왕 5월이다. 5월이 되면 몸과 마음이 모두 바빠진다.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데다 아이들 데리고 가족 나들이도 한번쯤 다녀와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다. 어디로 갈까?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스트레스 요인이다. 도심 속 공원이나 테마파크는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신선한 맛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빠지는 것이 상책이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미술 작품 감상뿐 아니라 각종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기 때문. 인근에 봉하마을이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2006년 개관한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이다. '클레이아크'는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의 합성어로 '건축도자'를 의미한다. '건축도자'는 흙으로 만든 건축재료뿐 아니라 건축의 요소를 지니고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지칭하는 용어. 김해에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이 세워진 것은 김해가 가야국의 본거지였던 고대부터 도요지로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범상치 않는 유래가 말해주듯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정문에 들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원형 전시관을 보면 금방 독특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수작업으로 구워낸 5천여 장의 도자타일로 외벽이 장식돼 있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전시관 중앙은 거대한 유리 돔으로 덮여 있어 하늘과 닿아 있다. 그 황홀한 매력에 반해 한번 찾은 사람은 두 번, 세 번 찾게 된다.

미술관에는 전시관뿐 아니라 도자와 흙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 철쭉'진달래 등이 울긋불긋 피어 있는 산책로, 클레이아크타워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특히 20m 높이의 클레이아크타워는 미술관을 알리는 등대 역할을 한다. 외벽에 1천여 장의 도자타일이 부착돼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미술관의 존재를 알 수 있다. 봄꽃들이 활짝 핀 산책길을 따라 클레이아크타워에 서면 미술관 전체 전경도 조망할 수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아 대규모 특별전을 열고 있다.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테라코타 원시적 미래전'에서는 한국'네덜란드'노르웨이'독일'미국'영국'일본 등 7개국 15명의 작가가 출품한 테라코타 작품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주 수요일과 셋째 주 토요일은 무료로 개방된다. 관람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별전이 열리는 8월 28일까지 전시관 미디어룸에서는 전시작품 따라 만들기 등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주중 오후 1~4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4시)이 진행된다. 만 5세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며 현장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천원.

또 특별전 기간 동안 체험관에서는 테라코타(구운 점토) 작품 만들기 일일체험행사(오후 1시~2시 30분, 오후 2시 40분~4시 10분)가 열린다. 참가비는 개인 1만원, 단체(20인 이상) 8천원.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 clayarch.org) 또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데 단체의 경우 7일 전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 밖에 체험관에서는 일일도자체험이 하루 4회(오전 10시 30분'오후 1시'오후 2시 40분'오후 4시 20분) 열린다. 작품을 불에 굽는 소성 코스를 선택하면 가마에서 구운 뒤 집으로 작품을 보내준다. 참가비는 무소성의 경우 5천원, 소성의 경우 1만~1만5천원.

대구에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다. 대구부산고속도로~남밀양IC~25번국도 진영'수산~14번국도 진영'부산~1042번 지방도 진례~미술관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좌측에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구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동창원IC~김해터널~진례'진영IC에서 내려 1042번 지방도를 따라 진례 방면으로 가다 보면 미술관 이정표가 나타난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055)340-7000.

##tip

봉하마을 관광안내소에 들르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30% 할인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미술관 가기 전에 봉하마을을 먼저 들르면 비용을 조금 아낄 수 있다. 또 미술관 주변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 봉하마을에 국수, 비빔밥, 동태찌개 등을 파는 음식점이 몇 군데 있다.

글'사진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주변볼거리-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묘역 '봉하마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 들어서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서거한 뒤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 노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사람들로 인해 봉하마을회관 앞 주차장이 만원이었다. 특히 서거(5월 23일) 2주기를 앞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었다. 묘역으로 가는 길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글귀를 새긴 돌이 깔려 있다. '그립습니다. 왜 그렇게 가셨나요. 꿈꾸는 마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를 보면 가슴이 찡하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나와 첫 번째 신호등 네거리에서 좌회전~1042번 지방도 진영'창원~14번 국도 진영'창원~봉하'본산준공업지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노무현대통령 생가 이정표를 따라가면 봉하마을이다. 이경달기자

##여행 톡! 톡!-유류할증료, 항공권 발권일에 따라 결정

◆유류할증료, 정체를 밝혀라!= 여름휴가를 이용해 유럽 여행을 떠나려고 항공권을 알아본 K씨. 노선도 다양하고 금액도 다양해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구입을 하려고 예약을 했다. 하지만 정작 발권을 하려고 하자 유류할증료가 많이 나와 항공권 금액보다 더 높게 나왔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항공사 공지사항을 보니 다음달이면 또 유류할증료가 올라 더 비싸진다는 공지가 있어 지금 바로 발권을 해야할 지 난감하다.

유류할증료는 유류세의 인상으로 운임에 부과되는 할증료를 말한다. 항공사마다 유류할증료가 책정되는 방법과 유류세 가산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유럽 노선이라 하더라도 금액이 다르게 나온다. 또 전체 항공사가 오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오르는 항공사도 있고 오르지 않는 항공사가 있다. 보편적으로 유류할증료는 약 2∼3개월 전 평균 유류세를 토대로 부과된다.

항공권 구입시 주의할 점은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출발일자나 예약일자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발권일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공권을 구입한 후 유류할증료가 올랐다고 더 부과가 되는 경우는 없다. 요즘처럼 유류세가 하루가 다르게 인상되는 있는 상황에는 여행 지역과 노선이 정해졌다면 바로 예약과 발권을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다. 한 가지 팁을 더 말한다면,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매월 초에 인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서영학 고나우여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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