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전자분야 마이스터고인 국립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가 2년 만에 전교생이 취업을 보장받고 각종 기능경기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지난해 3월 마이스터고로 개교했으며,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실시해 대기업 CEO를 학교장으로 임용했다.
최돈호 교장은 취임과 동시에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우량기업에 취업시키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이달 현재 3학년 취업희망자 316명 가운데 283명의 학생이 대기업 등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이처럼 학생들이 조기에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최초로 2학년들을 대상으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이노텍 40명, ㈜루셈 20명을 시작으로 삼성SMD, 피플웍스 등 4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9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했다.
올해는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IT 대기업 215명, 강소'벤처기업 65명 등 총 2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개최된 '2011 경상북도기능경기대회'에서 구미전자공고는 전자부문 7개 종목에 출전해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 전자분야 마이스터고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학교가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11월 기능발명부를 신설해 기능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결과이다.
기능발명부는 구미전자공고 정예교사 7명이 기능지도를 담당하고, 학생들은 방학기간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기량을 갈고 닦아 왔다.
기능발명부 지도교사와 학생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산업현장의 마이스터로 성장하기 위해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가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지 2년 만에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 자리에 오른 것은 최 교장의 독특한 학교경영방식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최 교장은 교육행정에 신속한 의사결정'실행'회의문화 개선 등 기업 경영방식을 그대로 도입했다. 교육 내용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게다가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취업 혁명과 우수 인재 육성 및 학력 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최돈호 교장은 "2학년 학생 전원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전국의 전문대학,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며 "기업의 수요에 걸맞은 맞춤식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취업률 향상은 물론 IT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산업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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