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0일 대구경북 2천여 사찰에서는 크고 작은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성문 스님)에서는 1천여 명의 스님과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봉축행사가 열렸다. 지혜와 자비를 온 누리에 밝힌 부처님의 공덕을 대중과 더불어 경축하고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열린 봉축행사는 봉서루 앞 특설무대 등에서 열렸으며 불공의식 및 육법공양, 봉축법요식, 관불의식, 탑돌이, 성보박물관 특별전 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을 시작으로 동화사 한삼화 신도회장의 봉행사와 제9교구 류병선 신도회장의 축사, 성문 스님의 법문, 동화사 신도회의 발원문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성문 스님은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상생과 세상의 조화가 절실한 시대에 불교가 앞장서 상생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화합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경북의 각 교구 본사 사찰에서도 봉축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됐다. 영천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 5천여 명, 경주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 2천여 명, 의성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와 김천 직지사(주지 성웅 스님)가 각각 1천여 명의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