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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캐러비안의 해적 바르톨로뮤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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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년 오늘 태어난 존 로버츠는 웨일즈 출신으로 10대 때부터 노예 운반 상선에서 일했다. 1719년 항해사로 일하던 로버츠는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후 해적이 되었다. 그를 납치한 해적 선장 하우웰 데이비스가 교전 도중 죽자 그의 뛰어난 항해술과 지도력을 눈여겨본 해적들에 의해 납치 6주 만에 선장이 됐다.

그는 이때부터 바르톨로뮤로 이름을 바꿨다. 해적 바르톨로뮤 샤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브라질 인근 해역과 카리브해, 북아메리카와 서아프리카 해역 등 대서양 곳곳을 누비며 해적질에 나섰다. 엄격한 규율을 정하고 용감하고 뛰어난 지도력으로 신망을 얻은 그는 해적 선단의 규모를 늘리면서 유럽 사회에 공포를 안겨줬다. 3년 동안 상선은 물론 군함까지 470척의 배를 납치, 제1의 표적이 됐다.

그는 1722년 2월,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영국 해군과 교전 도중 포탄에 맞아 41세의 나이로 숨졌다. '해적 전성기'의 마지막 해적으로 평가받는 그는 영웅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영화 '더 프린세스 브라이드'와 '캐러비안 해적' 시리즈 등은 그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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