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창 개인전이 6월 9일까지 구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현대미술에 소통을 위한 도구인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흰 종이에 빽빽하게 글자를 쓰고, 그 위에 연속적으로 동그라미를 하며 글자를 다시 지워나간 과정은 마치 학창시절의 영어 단어를 외우던 연습장의 한 페이지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만 제3자에게는 낯설음과 새로움으로 인식되는 '언어'를 매개체로 선택했다. 그는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낯선 연습 행위를 반복하며 빽빽하게 글자를 적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평면 작업뿐만 아니라 빽빽한 글자를 적은 종이로 만든 설치작품은 '순간'에 집착하며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작가의 시각이 들어 있다. 053)425-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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