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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델파이 인수전, 코오롱 빠지고 3개 업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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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국델파이㈜의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8일 한국델파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코오롱을 제외한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20일께 결정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예비 입찰후보 5개사 본입찰 참가 업체는 ▷이래CS(대우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 ▷갑을오토텍(동국실업 계열사) ▷MBK파트너스 ▷KTB-신한PE 컨소시엄 등 네 곳이다.

당초 강력한 인수후보였던 코오롱이 입찰을 포기한 대신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대우자동차와 S&T대우 등 옛 대우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델파이 지분 50%다. 나머지 지분은 미국 델파이가 갖고 있다.

업계에선 당초 예상액인 3천억원보다 낮아진 2천억원대 초반에서 인수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8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2008년부터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2009년에는 3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며 "강성노조로 인한 경영부담과 인수 뒤 미국델파이 때문에 온전히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도 가격 저하의 요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델파이가 소속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찰에 참여한 4개사 중 사모펀드 2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사모펀드는 회사를 살리기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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