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17일 DGB금융지주라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자 '대구은행에 큰 사고라도 난 것이냐'며 일부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올 3월 부산은행에 이은 것으로 아직 금융지주회사에 대해 생소한 감이 적잖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는 '금융업 종합 백화점'으로 풀이할 수 있다. 쉬운 예로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등 13개 자회사를 관할하고 있다.
이에 비해 DGB금융지주의 경우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 종합 백화점'이므로 DGB금융지주의 자금력과 의지에 따라 자회사를 더 둘 수 있다.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인수에 적극적 모습을 보인 것과 향후 저축은행 등 인수'합병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달 13일부터 포괄적 주식이전을 위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DGB금융지주'라는 종목으로 신규 상장 예정일인 다음달 7일부터 매매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주주들은 DGB금융지주의 주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매매도 가능해진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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