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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던 '고엽제 문건' 사실로…주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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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美 공병대 작성 캠프 캐럴 야구장에 저장

30일 오후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인근 주택가의 한 주민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들의 지하수 시료 채취과정을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30일 오후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인근 주택가의 한 주민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들의 지하수 시료 채취과정을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고엽제 매립 관련 보고서가 없다던 주한미군 주장과는 달리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30일 방송을 통해 보도되자 칠곡군 주민들은 "미군이 고의로 은폐해온 게 아니냐. 캠프 캐럴 기지 지하 수맥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에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음에도 주민 안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주한미군 데이비드 폭스 미8군기지사령관(준장)은 이달 23일 캠프 캐럴에서 가진 현장 브리핑에서 "에이전트 오렌지가 있었는 지,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한 어떠한 기록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한 방송사가 밝힌 1992년도 작성 미 공병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가 캠프 캐럴 기지내 야구장으로 알려진 'HH구역'에 저장돼 있었고 나중에 반출됐다는 미확인 보고서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41구역에 각종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와 솔벤트 등이 있었고 용기에서 흘러나와 그로 인해 토양 오염이 있었다는 사실을 비롯해 D구역에서 1979년부터 40~60t의 토양을 파내 기지 밖으로 반출한 사실을 당시 근무했던 한국인 군무원으로부터 확인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적혀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주민 박모(67'왜관읍 왜관리) 씨는 "그동안 주한미군이 '캠프 캐럴 내에 에이전트 오렌지가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나 정황도 없다'고 주장해온 내용에 완전 배치되고 있는 사실에 경악한다. 한 점의 의심없이 투명하게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이모(43'왜관읍 석전리) 씨도 "미군을 믿지 못하겠다. 당장 캠프 캐럴 주변의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주민대표와 환경 및 보건의료분야 전문가 단체가 참여하는 환경영향조사와 주민건강 역학조사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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