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만난다. 청와대에서 이뤄질 이-박 회동은 지난해 8'21회동 이후 10개월 만이며 정치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방문한 유럽 3국과의 특사결과를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회동에서는 수행한 의원들과의 오찬 뒤 이-박 단독회동이 예정돼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간에 어떤 말이 오갈지 전망하느라 분주하다. 4'27재보궐선거 패배 후 당내 권력 구도 변화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역할론, 저축은행 사태 해결 방안, 7'4전당대회 전망 등은 물론, 여야가 논쟁 중인 대학등록금 인하 문제, 감세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표는 1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해 "당장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 어렵고 고통이 커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처럼 한나라당의 해묵은 계파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계파해체와 집권 후반기 당'청 소통, 그리고 차기 대선 정국에 대한 논의 등 큰 틀의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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