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8천여 건에 피해 금액은 1천124억 원이다. 어마어마한 손실과 피해를 야기하는 산불을 예방하고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산 곳곳에는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
산불감시카메라는 산불 확산 방지와 조기 진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방화에 의한 산불을 예방하고, 방화범 검거에도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산에는 눈 비가 몰아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산불카메라 고장이 잦다. 설치 이후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수적이다.
1일과 2일 오후 10시 40분 방영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전국의 국유림을 보호하는 산불감시카메라의 설치와 점검, 보수를 책임지는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산불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진행 되는 작업은 벌목이다. 벌목작업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종목을 파악하고 그 수를 헤아리는 것이다. 모두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작은 나무 한 그루라도 버릴 수 없다. 벌목이 끝난 후에는 터파기 작업이 진행되고, 거푸집을 만들어 거푸집 안쪽에 기본 고정 대를 세워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이를 위해 레미콘차량 한 대 분량의 콘크리트를 산 위로 옮기는 작업은 위험하고 힘들기 그지없다.
산에 있는 카메라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난감한 것은 어디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직접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작업을 하러 갈 때에도 설치작업 때 못지않게 많은 공구들과 기계들을 가지고 산을 오르내려야 한다. 고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산불감시 카메라 설치와 유지 보수작업 현장으로 떠나보자.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