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화를 일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와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의 고향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가 손을 잡았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왕지엔쥔(王建軍) 광안시 당서기를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 50여 명은 31일 광안시에서 자매결연을 맺는 우호협력관계 체결 의향서에 서명하고, 양 도시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미시와 광안시는 향후 한국에서 덩샤오핑과 관련한 학술행사와 사진전을, 중국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발전관을 논하는 학술행사, 사진전 등을 여는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은 이날 자매결연 행사에 이어 덩샤오핑 생가와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남 시장은 "양국의 근대 발전의 국부라고도 부를 수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 도시가 서로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경제'문화'교육 등 민간 교류를 주축으로 우호 도시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쓰촨성 동쪽에 있는 광안시는 1998년 7월 시로 승격됐으며 면적 6천344㎢, 인구 460만 명으로 덩샤오핑의 생가 및 관련 유적 등이 있다. 덩샤오핑은 중학교에 입학한 뒤 가족들을 따라 충칭(重慶)으로 이사할 때까지 광안시에서 성장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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