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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1000원?… 통신사 기본료 찔끔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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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생색내기" 분통

정부가 2일 발표한 이동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동통신 기본료를 월 1천원 내리고 매달 문자 50건을 무료 제공한다는 내용의 인하 방안이 나왔지만 소비자와 시민단체는 물론 통신사업자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기본료'가입비'문자요금을 점진적으로 내리고 선불'선택형 요금제 활성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SK텔레콤은 기본료를 1천원 내리고, 문자메시지를 월 50건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의 요금정책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KT 등 타통신사들은 추후 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은 거의 없다고 비판하고 있고 시민단체는 정부가 대기업 편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지화성(29) 씨는 "기본료 1천원 인하 발표 소식을 들었을 때 감흥이 전혀 없었다"며 "가입만 하면 한 달에 문자를 100개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있는데 문자 50개 무료 제공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일부 누리꾼은 "기본료 1천원 인하가 어디냐?"라며 반기기도 했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생색내기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요금 인하를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발표된 내용은 국민이 전혀 통신비 절감을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통신비 부담을 낮추려면 '기본료 반값 인하, 문자 무료화,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대폭 인하' 정도의 정책을 제시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요금제 변경으로 고객들이 불필요한 월정액 또는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돼 연간 약 2천80억원 규모의 요금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7월부터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해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현재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인하하는 등 3종의 선불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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