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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간도 간 정옥분 할머니 72년 만에 고향 땅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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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에서 간도로 간 정옥분(88'사진) 할머니(본지 5월 2일자 보도)가 11일 꿈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다.

(사)동북아평화연대에 따르면 "정 할머니 고향방문 돕기 모금 운동이 성황리에 끝나 정 할머니가 9일 중국 연변을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11일 꿈에 그리던 울릉도 고향마을인 천부 홍문동을 방문하고 12일에는 독도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할머니는 지난 1923년 3월 울릉군 북면 나리 홍문동에서 태어나 16세 때 아버지를 따라 간도로 이주, 현재 두만강 건너 연변 화룡시(두만강을 건너간 중국 동포들이 처음 세운 마을)에 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청원서를 낸 정 할머니의 평생소원은 '고향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알려지면서 동북아평화연대가 할머니의 고향방문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다음)를 통한 모금 운동을 벌여 성사됐다.

이 사업을 주도해온 김윤배(포스텍 해양대학원 책임연구원) 박사는 "정 할머니가 만주로 이주했지만 이국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광복이 된 뒤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향을 찾지 못했다"며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정 할머니는 이번 고향방문 일정 속에 지난 1882년 4월 29일 울릉도 검찰사로 임명받은 이규원 검찰사의 증손녀 이혜은 동국 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간도~울릉도 이주 관련 심포지엄에도 참석하게 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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