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받는 대구 초'중'고교생이 2014년까지 10명 중 4명꼴로 확대된다.
대구시교육청은 7일 현재 16%에 머물고 있는 무상급식 지원 범위를 내년 19.5%(7만5천434명), 2014년은 두 배인 40%(15만5천119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무상급식 비율은 서구가 27.1%로 가장 높고 남구 26.5%, 중구 23.1%, 달성군 21%, 동구 20.8% 순이며, 수성구가 10%로 가장 낮다.
시교육청 측은 "대구만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지속적으로 무상급식 대상자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대구시와 8개 기초지자체의 대응 투자를 바탕으로 급식비 지원을 연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지원 예산은 839억원으로 지난해 713억원에 비해 17.7%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 조리종사원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학교 급식의 질도 높여갈 계획이다. 학생 1천300명 미만 109개 중'고교에 각 1천400여만원의 조리종사원 인건비를 지원, 급식비 중 인건비 비율을 낮춤으로써 식품비 비율을 높인다는 것.
달성군 지역 초등학교의 전면 무상급식은 타 자치구와의 형평에 맞춰야 한다는 시 교육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다만 달성군 내 소득수준이 다른 2개 구역을 나눠 2014년까지 각각 49%와 100%의 급식비를 지원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일부 학년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병고'채정민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