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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먹구름 뚫고…'써니' 찬란한 6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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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가 흥행 성적표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써니'가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된 '써니'는 개봉 60일 만에 605만 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써니'는 스크린 싹쓸이 논란을 빚고 있는 '트랜스포머 3'의 개봉에도 200~300개관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487만 명을 동원한 '쿵푸팬더 2'가 2위를,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476만 명으로 3위,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313만 명을 동원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송새벽'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260만 명)와 '엑스맨:퍼스트클래스'(241만 명)가 각각 5,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 파더'(256만 명),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189만 명), 이규만 감독의 '아이들'(187만 명), 잭 블랙 주연의 '걸리버 여행기'(176만 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영화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들로 주목을 끌었으며, '평양성' '수상한 고객들' '심장이 뛴다' '체포왕' '만추' 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만 명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6천850만 명. '아바타' '의형제' 등 화제작들이 이어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 6천944만 명보다 94만 명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한국영화 관객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외화 관객 수는 3천5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00만 명 감소했지만,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2천992만 명에서 328만 명 늘었다.

특히 신진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강형철(써니), 김진경(위험한 상견례) 감독은 자신들의 두 번째 연출작을 흥행 대열에 올려놓았고, 데뷔작을 내놓은 조진모(수상한 고객들), 윤재근(심장이 뛴다) 감독 등도 시선을 끌었다.

상반기에는 1천만 명을 넘는 대흥행작은 없었지만, 작은 영화들의 선전이 돋보여 다양한 관객의 기호를 읽을 수 있었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간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를 비롯해 '파수꾼' '혜화, 동' 등은 독립영화 흥행의 기준점인 1만 명을 넘었고, 3년 만에 신작을 낸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또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은 스페인 그라나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인도 영화 '내 이름은 칸'이 38만 명을, 2011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랙 스완'이 162만 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이 불투명했던 수작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도 신선했다.

2011년 하반기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의 질주를 그린 '퀵'과 석유시추선을 무대로 괴생명체와 사투를 그린 '7광구'가 각각 7월, 8월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한 '마이웨이' 역시 오는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중기 객원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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