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10쌍을 추천받아 3일 W컨벤션에서 이들을 위한 무료결혼식을 열었다.
예식은 합동결혼식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고자 일반예식처럼 각 쌍마다 예식홀을 별도 배정해 시간대별로 가족, 친지가 모인 가운데 행복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무료결혼식에 필요한 경비 5천여만원은 W컨벤션(회장 현상섭) 직원들의 사랑나눔 일일호프를 통한 수익금과 W컨벤션의 영업이익 중 일정부분을 기탁받아 마련됐다.
W컨벤션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쌍의 동거부부에게 결혼식을 마련, 지금까지 50쌍의 부부에게 새로운 시작을 열어 줬다.
또 포스코 포항지역 P.C.P봉사단에서 1박 2일 신혼여행 경비를 후원해 새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안겨줬다.
결혼식을 올린 오천읍 K(49) 씨는 "8년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 3명의 자녀를 낳고 잘 살고 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번 결혼식으로 아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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