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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릴레이] '소통예술·예술소비운동'에 혼신…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대구광역시 중구 부구청장 박창대
대구광역시 중구 부구청장 박창대

대구광역시 중구 부구청장 박창대문무학 대구예총 회장님과의 인연은 내가 대구문화예술회관장으로 발령받는 행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문협 회장으로 있을 때는 그의 대표적인 시 '청보리'를 읽은 기억을 더듬어 보는 정도였지만, 예총회장으로 당선된 후 가까이 하면서 정말 소탈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분으로 지역문화예술계의 큰바위 얼굴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예총 산하에는 뚜렷한 개성의 열 개 회원단체가 있지만 예총이라는 큰 강물로 함께 흐르게 하는 문 회장님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큰 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데, 통하고 통하는 '통통(通統)예술'을 외치며 솔선해서 각종 공연, 전시를 끊임없이 보러 다니고, 예총 회의도 공연장이나 전시장 부근으로 장소를 정해서 하고 공연장으로 향한다. 시립극단 공연 연습 때는 지친 단원들에게 자장면 등 간식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공연이 끝나면 뒤풀이를 해주기도 하는 등 정성이 대단하다. 이런 회장님과 퇴근을 같이할 정도로 함께하다 보니 주위로부터 이제 정말 뭔가 되겠다는 고무적인 이야기도 듣게 되었는데 모두 다 회장님을 따라다닌 덕분임이 분명하다.

2010 광주 전국무용제에는 새벽부터 예총 회장단을 이끌고 달려가 출전팀을 격려하여 18년 만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대구예술인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서예가의 글씨로 표창장을 족자로 제작하고, 부상은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려(구입)주는 예지를 발휘하여 예술작품 일상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해 문련(文聯)과의 교류 시에는 당서기의 초상화를 기념품으로 준비하여 전달하였는데 그분들의 감동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월 1권 이상의 책 읽기' '월 1회 공연장 찾기' '월 1회 전시장 찾기' 등을 모토로 하는 예술소비운동은 문 회장님의 공약이기도 하며, 전국에서 밴치마킹하고 있는 대구예총의 중점 사업으로 지난 4월 23일로 1주년을 맞았다."예술소비는 궁극적으로 소비가 아니라 내 영혼과 삶을 살찌우는 투자" 라며, 이 운동을 통해 우리 문화예술도 키우고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자는 대구예총 문 회장님! 지역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이 청보리밭처럼 푸르게, 풍성하게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대구광역시 중구 부구청장 박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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